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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대로 괜찮을까?]도서 리뷰 2019. 7. 9. 11:54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잠시나마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뮤즈와 함께 찾은 그곳. 남해
뜻한 곳에서 발견한 뜻밖의 신선함. 그리고 뜻밖의 선물
내가 찾던 그림체가 여기에 있었다. 꾸민 듯한 꾸미지 않은 색감과 꽉 꽉 채워 넣지 않은 여백임에도 전혀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 너무나 맘에 든다. 이 책을 그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남해를 보며 느낀 감정과 꼭 닮아있어 더욱 기분이 좋다.
각 제목마다 4컷으로 이루어진 만화라니.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4컷 안에 의미를 전달한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좋은 말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말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짤막한 말이어도 그 의미를 온전히 전달하는 게 더욱 대단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내용을 잘 정리해야 가능할 것이다.
여하튼 이 책은 소주제마다 4컷으로 이루어져서 가볍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이 주는 공감과 울림은 전혀 가볍지 않다.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제목과 주인공이자 실제 모델인 두 디자이너가 마주했을 연애, 결혼, 유학 생활 등이 오롯이 연결되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찾은 남해는 “굉장히 상징적”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이 책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었다.
이 책을 선물해준 나의 뮤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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